[기로에 선 여신금융] (2) 업계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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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금융회사의 통합방안에 대해 리스 할부금융 카드 팩토링사등
해당업계의 목소리는 백인백색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경쟁격화에 따른
두려움을 제각각 이다.
위기의식을 가장 심하게 느끼는 곳은 리스사다.
재벌계 할부금융사에 리스업무가 허용되면 자신들은 고사될 것이고 임금이
금융권 최고인 리스사로서는 할부 카드같은 인력이 많이 드는 소매영업에
경쟁력이 없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리스사는 여신전문금융기관을 하나로 묶지 말고 리스 창투 신기술
금융을 "도매금융"으로 묶고 카드 할부를 "소매금융"으로 분류해 2개의
별도법을 만들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또 기업에 대한 설비투자를 전문으로 해온 장점을살리기 위해 종금사
진출도 허용해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리스사와 가장 팽팽한 긴장관계에 있는 할부금융사는 대기업계열은 환영,
금융기관계열은 반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점과 인원이 많아 전국적인 영업이 가능한 대기업계열 할부금융사는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금융계열 할부금융사는 올초에 출범해 아직 걸음마 단계인데다
내년에 시장이 개방되고 내후년에 업무영역마저 통합되면 걷기도 전에
넘어질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모은행그룹안에 리스 카드사등 "형제회사"등이 있는 은행계열
리스사는 계열사간 합병을 두려워하고 있다.
카드사는 "소극적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카드사는 그동안 카드발급 남발로 악성부실채권이 벌써 1조원을 넘어선
마당에 통합마저 이뤄질 경우 카드업무를 취급하는 금융회사가 늘어나
영업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다 올8월부터는 외국계 카드사의 국내진출이 허용되고 97년부터
현지법인 신설마저 이루어지면 설땅이 없어질 것으로 유려하고 있다.
정부가 처리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업계인 팩토링사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통합조치로 어엿한 "금융기관"이 될수 있는데다 대손충당금을 손비로
인정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형업체들은 반대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종합방침에 대한 업계의 반응이 업종별 규모별 소유자별로
차이가 심해 업계간 이해조정이 이번 통합작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관건
이라고 볼수 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
해당업계의 목소리는 백인백색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경쟁격화에 따른
두려움을 제각각 이다.
위기의식을 가장 심하게 느끼는 곳은 리스사다.
재벌계 할부금융사에 리스업무가 허용되면 자신들은 고사될 것이고 임금이
금융권 최고인 리스사로서는 할부 카드같은 인력이 많이 드는 소매영업에
경쟁력이 없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리스사는 여신전문금융기관을 하나로 묶지 말고 리스 창투 신기술
금융을 "도매금융"으로 묶고 카드 할부를 "소매금융"으로 분류해 2개의
별도법을 만들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또 기업에 대한 설비투자를 전문으로 해온 장점을살리기 위해 종금사
진출도 허용해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리스사와 가장 팽팽한 긴장관계에 있는 할부금융사는 대기업계열은 환영,
금융기관계열은 반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점과 인원이 많아 전국적인 영업이 가능한 대기업계열 할부금융사는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금융계열 할부금융사는 올초에 출범해 아직 걸음마 단계인데다
내년에 시장이 개방되고 내후년에 업무영역마저 통합되면 걷기도 전에
넘어질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모은행그룹안에 리스 카드사등 "형제회사"등이 있는 은행계열
리스사는 계열사간 합병을 두려워하고 있다.
카드사는 "소극적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카드사는 그동안 카드발급 남발로 악성부실채권이 벌써 1조원을 넘어선
마당에 통합마저 이뤄질 경우 카드업무를 취급하는 금융회사가 늘어나
영업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다 올8월부터는 외국계 카드사의 국내진출이 허용되고 97년부터
현지법인 신설마저 이루어지면 설땅이 없어질 것으로 유려하고 있다.
정부가 처리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업계인 팩토링사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통합조치로 어엿한 "금융기관"이 될수 있는데다 대손충당금을 손비로
인정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형업체들은 반대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종합방침에 대한 업계의 반응이 업종별 규모별 소유자별로
차이가 심해 업계간 이해조정이 이번 통합작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관건
이라고 볼수 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