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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사 입지 축소 .. 일제 골프클럽 수입자유화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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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월1일부터 골프클럽이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해제됐다.

    지금까지 일제클럽은 국내에 일체 들여올수 없었으나 7월부터는
    일제클럽이 공공연히 한국시장에서 판매될수 있다는 의미이다.

    골프업계는 이 조치가 올해초 이뤄진 병행수입 허용과 더불어 국내
    골프클럽 제조.유통시장에 한번더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국내 클럽제조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산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국내 골프클럽시장은 외제가 85~90%를
    점유하고 있다.

    일제 선호의식이 뿌리깊은 골퍼들이 일제클럽을 마음대로 살수있게
    되면 그 비율은 높아질수밖에 없다.

    골프클럽 제조업체들은 수출산업 또는 수입대체산업 차원에서 국내
    업체들을 육성하지 않으면 국내 골프클럽시장은 완전히 외제품 일색으로
    변하지 않을까하는 극단적 우려도 하고 있다.

    수입선 다변화 해제는 또한번의 가격파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은 주로 일제클럽이지만, 그 여파는 다른 외제클럽에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제클럽은 불법반입품이거나 원산지가 일본이
    아닌 제3국인 제품이다.

    그만큼 구하기가 어렵다보니 클럽가격이 고가로 책정돼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 희소성이 없어진데다 누구나 일제클럽을 수입할수
    있으므로 가격하락은 필연적일수밖에 없다.

    더욱 일본은 최근 클럽시장 불황으로 2년치의 재고가 쌓여있기 때문에
    일제클럽은 "저가 전략"으로 나오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클럽전문가들은 캘러웨이 아이언 소비자가격이 병행수입 이전에는
    180만원선이었다가 지금은 110만원선으로 떨어진 점을 예로 든다.

    지금 200만~300만원 하는 고가 일제클럽들도 이번 조치와 병행수입
    허용이 맞물려 캘러웨이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번 조치를 단행한 통상산업부의 의견은 좀 다르다.

    수입선 다변화 해제로 국내 골프클럽제조업체나 유통시장이 일시적
    충격은 받겠지만, 그 파장은 크지 않으리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그 분석의 근거는 이렇다.

    국내 골프클럽업체들은 지금도 샤프트 헤드등 부분품을 상당량 일본에서
    들여와 조립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국산클럽이 일제 완제품과 비교해
    품질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또 일제클럽은 그동안 밀수나 위장을 통해 국내에 많이 들어온
    상태이므로 일제클럽에 대한 골퍼들의 "신비감"이 많이 퇴색했다는
    것이다.

    통산부 관계자는 골퍼들은 이미 다 클럽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것을
    버리고 일제클럽으로 바꾸는 경우는 드물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골프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일제클럽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겠으나, 그것은 수입국을 대체하는 수준의 효과밖에 없다는 것이다.

    통산부는 결국 이번 조치가 국내 업체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되, 일제클럽의 국내 유통가격을 인하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골프클럽 전문가들은 국내시장에서 독보적 아성을 구축해온
    "캘러웨이" 자리를 일제클럽이 넘볼수 있을 것인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그들은 첫째 후보로 "혼마"를 꼽고 있다.

    반입이 금지돼있는데도 골퍼들의 인기를 끌어온 혼마라면 이제는
    캘러웨이에 버금가는 시장을 확보할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마케팅면에서 캘러웨이가 훨씬 앞서고, 혼마가 공식수입되기
    시작하면 "금지로부터 파생된 신비감"이 상당량 희석될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캘러웨이를 넘볼수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더 많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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