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보람 부산 충북은행이 경영공시제도를 제대로 이행치 않다가 은행
감독원으로부터 주의조치를 받았다.

은행감독원은 19일 25개시중.지방은행의 2백5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은행
경영공시제도이행에 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 은행들이 공시제도를
규정대로 시행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중 특히 경영공시제도
운영상태가 부진한 제일 보람 부산 충북은행에 대해선 주의를 촉구했다고
발표했다.

은감원은 이와함께 이들 4개은행에 대해 경영공시운영 개선방안을 수립,
은감원에 제출토록 지시했다.

은감원의 실태조사결과 전체 점검대상 영업점의 68%만이 경영공시자료를
본점이 지정한 장소에 비치하고 있을뿐 나머지 영업점에서는 일반인이
열람할수 없는 장소에 보관하고 있어 경영공시제도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업점직원들에 대한 경영공시관련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점검
대상점포의 31%에서 경영공시제도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상업은행상도동지점과 평리동지점등에서는 별도의 "은행경영공시대"
를 마련하는등 경영공시에 모범적이었다고 은감원은 밝혔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