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방식 휴대폰 시장 "경쟁 가열" ..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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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디지털휴대전화기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
기존업체들이 수요기반을 충분히 다져 놓지 않은 상태에서 신규업체들의
공략이 잇따라 벌써부터 과열경쟁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유럽은 TDMA(시분할다중접속)방식의 GSM(General Standard for Mobil
communication)을 디지털휴대통신의 표준으로 채택, 지난 91년중반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유럽의 통신회사들은 GSM을 디지털휴대통신의 국제표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금까지 중동.아프리카 중국을 비롯 심지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본령인 미국 일부 주에까지 이식시켰다.
이에따라 GMS휴대전화의 가입자수가 전세계적으로 95년말 현재 1천2백
70만명에 이르고 앞으로 4년내에는 1억6백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전망이다.
이같이 엄청난 성장력을 지닌 이 부문시장은 지난해까지 스웨덴의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 그리고 미모토로라가 세계시장의 74%를 점유, 사이좋게
시장을 나눠가지는 "평온한 삼국시대"를 구가해 왔다.
그러나 이 시장이 황금어장으로 알려지자 소니 미쓰비시 NEC 샤프 등
일본의 휴대전화기 제조업체들과 한국의삼성전자 대우전자 맥슨전자 등이
무더기로 도전장을 던졌다.
또 네덜란드의 필립스 독일 지멘스도 최근 디지털휴대전화사업에 사운을
걸고 뛰어들어 유럽업체들간 경쟁도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규진출업체들중 가장 두드러진 약진을 보이고 기업은 역시 기술과 자본을
겸비한 미쓰비시 NEC 마쓰시타등 가전 메이커들과 소니등 일본기업들.특히
소니는 독일 지멘스에 휴대폰용 부품을 납품해 오던 방식에서 탈피, 올해말
부터는 불알사스 현지공장에서 1백% 자사브랜드로 세계 최소형(10cm)
휴대폰을 생산키로 했다.
일본기업체들은 파나소닉, 도시바, NEC등 유명 브랜드이미지를 십분이용,
먼저 아시아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유럽 각 업체들도 만만챦은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불알카텔사는 일샤프사와 손잡고 수년내에 전체시장의 10%를 점유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필립스도 앞으로 현재 GSM방식 전체시장(1천3백만개)의 33%에 해당하는
4백만개의 휴대폰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같은 신규업체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기존 메이저 업체들의 수성전략도
다양하다.
노키아는 메이저 3개업체중 기술력을바탕으로 가장 안전한 보루를 쌓고
있다.
이 회사는 올초 휴대폰에 컴퓨터와키보드를 부착, 전화로도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발표와 함께 각국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모토롤라도 하반기중에 초소-초경량의 "착용가능한" 휴대폰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에릭슨은 유럽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제품을 개선, 한번
충전으로도 2백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최근호는 이같은 업체들간 경쟁으로 올해 사상최초로
디지털이동전화의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급초과현상은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가격이 인하되는 것은 물론 기술개발로 한층 향상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것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타퀘스트의 딘 아이어수석연구원은 "기술력과 자본을
갖춘 신규업체들의 등장으로 당분간 GSM휴대폰시장의 출혈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2000년께 GSM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M방식 디지털 휴대전화시장이라는 춘추전국의 혼란한 상황이 어떤 위장에
의해 평정될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
기존업체들이 수요기반을 충분히 다져 놓지 않은 상태에서 신규업체들의
공략이 잇따라 벌써부터 과열경쟁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유럽은 TDMA(시분할다중접속)방식의 GSM(General Standard for Mobil
communication)을 디지털휴대통신의 표준으로 채택, 지난 91년중반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유럽의 통신회사들은 GSM을 디지털휴대통신의 국제표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금까지 중동.아프리카 중국을 비롯 심지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본령인 미국 일부 주에까지 이식시켰다.
이에따라 GMS휴대전화의 가입자수가 전세계적으로 95년말 현재 1천2백
70만명에 이르고 앞으로 4년내에는 1억6백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전망이다.
이같이 엄청난 성장력을 지닌 이 부문시장은 지난해까지 스웨덴의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 그리고 미모토로라가 세계시장의 74%를 점유, 사이좋게
시장을 나눠가지는 "평온한 삼국시대"를 구가해 왔다.
그러나 이 시장이 황금어장으로 알려지자 소니 미쓰비시 NEC 샤프 등
일본의 휴대전화기 제조업체들과 한국의삼성전자 대우전자 맥슨전자 등이
무더기로 도전장을 던졌다.
또 네덜란드의 필립스 독일 지멘스도 최근 디지털휴대전화사업에 사운을
걸고 뛰어들어 유럽업체들간 경쟁도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규진출업체들중 가장 두드러진 약진을 보이고 기업은 역시 기술과 자본을
겸비한 미쓰비시 NEC 마쓰시타등 가전 메이커들과 소니등 일본기업들.특히
소니는 독일 지멘스에 휴대폰용 부품을 납품해 오던 방식에서 탈피, 올해말
부터는 불알사스 현지공장에서 1백% 자사브랜드로 세계 최소형(10cm)
휴대폰을 생산키로 했다.
일본기업체들은 파나소닉, 도시바, NEC등 유명 브랜드이미지를 십분이용,
먼저 아시아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유럽 각 업체들도 만만챦은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불알카텔사는 일샤프사와 손잡고 수년내에 전체시장의 10%를 점유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필립스도 앞으로 현재 GSM방식 전체시장(1천3백만개)의 33%에 해당하는
4백만개의 휴대폰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같은 신규업체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기존 메이저 업체들의 수성전략도
다양하다.
노키아는 메이저 3개업체중 기술력을바탕으로 가장 안전한 보루를 쌓고
있다.
이 회사는 올초 휴대폰에 컴퓨터와키보드를 부착, 전화로도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발표와 함께 각국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모토롤라도 하반기중에 초소-초경량의 "착용가능한" 휴대폰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에릭슨은 유럽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제품을 개선, 한번
충전으로도 2백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최근호는 이같은 업체들간 경쟁으로 올해 사상최초로
디지털이동전화의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급초과현상은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가격이 인하되는 것은 물론 기술개발로 한층 향상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것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타퀘스트의 딘 아이어수석연구원은 "기술력과 자본을
갖춘 신규업체들의 등장으로 당분간 GSM휴대폰시장의 출혈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2000년께 GSM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M방식 디지털 휴대전화시장이라는 춘추전국의 혼란한 상황이 어떤 위장에
의해 평정될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