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과 신세기통신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선보이며 가입자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세기통신은 부가서비스인 팩스사서함서비스와 첨단 음성사서함서비스를
7월중순부터 제공한다고 19일 발표했다.

팩스사서함 서비스는 팩스를 사용해 이동전화가입자의 전화번호로 팩스를
보내면 가입자의 사서함에 내용이 저장돼 가입자가 아무곳에서나 팩스를
받아볼수 있는 것이다.

첨단 음성사서함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를 고급화시킨 것으로 휴대폰
수신이 불가능하면 무선호출기등으로 통보해주는 자동통보기능을 비롯
원하는 날짜에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예약전달기능, 최대 2백50명까지의
다른 가입자에게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동시통보기능
등이다.

이에맞서 한국이통도 기존 음성사서함서비스인 "소리샘"에 7월부터
추가로 팩스사서함서비스를 제공하고 음성사서함서비스에 다른 여러
가입자에게 메시지를 지정된 시간에 전달할 수 있는 시간지정전송기능과
그룹전송기능 등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양사는 또 증권 기상정보등 생활정보서비스를 빠르면 7월부터 제공하고
버튼을 누르지 않고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획기적인 "음성인식
다이얼링서비스"를 올하반기께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전문가들은 한국이통이 시장을 독점하던 과거에는 기대하기 어려웠던
서비스가 경쟁체제 도입으로 계속 선보임에따라 이용이 편리해지고 시장
개방에 대비한 경쟁력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