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반납 둘러싸고 서울시-버스업체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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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시내버스업체들이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외면한채 면허반
납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만 계속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시내 89개 버스회사 가운데 우신버스 협성운수 삼원여객등 26개 회사는
지난 10일 경영난을 이유로 서울시에 버스운송사업면허를 단체로 반납했다가
서울시가 법적 근거가 없다며 반려하자 17일 잠실 교통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이달중 개별적으로 면허폐지를 신청키로 결의했다.
이들은 또한 버스요금 인상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의 버스업계 경영개선방안이 미흡하다며 지원확대를 거듭 촉구했다.
면허폐지를 신청할 예정인 한 버스업체 사장은 18일 "좌석버스 고급화자금
지원을 비롯한 서울시의 버스업계 지원방안 대부분이 간접지원에 불과하다"
면서 "확실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폐업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시내버스업체들이 이처럼 지원확대를 끊임없이 요구하는데도 서울시는 운송
원가등 버스업체 경영실태에 관한 자료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26사가 면허를 반납하기 직전 "반납하면 곧장 수리하겠다"고 공언
했다가 막상 면허를 반납하자 "면허반납이란 제도는 없다"며 반려하는 등 갈
팡질팡했으며 최근엔 "개별적으로 요건을 갖춰 면허폐지를 신청해오면 매수
희망업체를 찾아 사업 양수.양도를 유도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
납을 둘러싸고 줄다리기만 계속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시내 89개 버스회사 가운데 우신버스 협성운수 삼원여객등 26개 회사는
지난 10일 경영난을 이유로 서울시에 버스운송사업면허를 단체로 반납했다가
서울시가 법적 근거가 없다며 반려하자 17일 잠실 교통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이달중 개별적으로 면허폐지를 신청키로 결의했다.
이들은 또한 버스요금 인상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의 버스업계 경영개선방안이 미흡하다며 지원확대를 거듭 촉구했다.
면허폐지를 신청할 예정인 한 버스업체 사장은 18일 "좌석버스 고급화자금
지원을 비롯한 서울시의 버스업계 지원방안 대부분이 간접지원에 불과하다"
면서 "확실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폐업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시내버스업체들이 이처럼 지원확대를 끊임없이 요구하는데도 서울시는 운송
원가등 버스업체 경영실태에 관한 자료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26사가 면허를 반납하기 직전 "반납하면 곧장 수리하겠다"고 공언
했다가 막상 면허를 반납하자 "면허반납이란 제도는 없다"며 반려하는 등 갈
팡질팡했으며 최근엔 "개별적으로 요건을 갖춰 면허폐지를 신청해오면 매수
희망업체를 찾아 사업 양수.양도를 유도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