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정보화 추진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30년도에 설립된 세이노그룹은 현재 총 68개의 화물운송관련 계열사
(운수업체 45개사, 유통업체 20개사, 정보업체 3개사)를 거느린 일본의
대형운송회사이다.
이 회사는 일본내 트럭터미널 490개소, 트럭보유대수 약 2만2,000대,
보관및 유통가공을 위한 물류거점 85개소, 보유창고면적 4만3,000평 등을
확보하고 있고, 종업원수는 약 3만명 정도이며 일일 화물취급량은 350만개로
약 13억개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또 일본내 전체 기업의 약 4분의1 수준인 23만여개 기업이 세이노그룹의
물류정보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고, 일본내 전체 물동량의 약 3%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일본의 종합물류운송업체중 규모면에서는 3위, 신용도면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이노그룹의 계열사중 하나인 세이노운수의 전산부에서 독립하여 84년에
별도 법인으로 설립된 세이노정보서비스사는 물류관련 서류의 전자문서교환
서비스, 그리고 효율적인 차량운송시스템 구축및 물류정보 서비스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이노정보서비스사는 83년부터는 VAN사업을 구축한 이래 현재
약 23만4,000개의 업체가 가입되어 있고, 물류관련 업무에 전자문서교환
서비스체제를 도입하여 약 1,000개의 중소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GPS(지구위치확인시스템)위성에 의한 차량과 화물의 위치추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20여대의 트럭에 GPS수신장비를 설치하여 시험운영중
이다.
차량의 주행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동항법시스템(Navigation
Syatem)은 전차량에 장착하여 운영중이다.
GPS위성에 의한 차량과 화물의 위치추적서비스는 미국에서는 이미 89년에
도입하여 현재 미국내 화물차량중 약 14만대의 차량에 서비스되고 있고,
일본에서는 전체 약 500여대 정도의 차량에 보급되어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세이노정보서비스사로부터 GPS위성에 의한 화물추적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차량당 위성통신안테나, 통신제어장치, 단말기 등 하드웨어
구축에 약 64만엔의 초기비용이 들며, 가입업체의 월평균 이용료는
약 4,000엔 정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