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는 지난해 국내 철강업체들이 4백8만8천t의 특수강을 생산
해 전체 조강대비 특수강 비율이 전년보다 0.4% 증가한 11.1%를 기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국내 특수강 조강생산은 지난 91년까지는 급속한 신장세를 유지하다가
92년 경기불황으로 생산량이 다소 감소했었으나 93년 2백93만6천t으로 다시
회복세를 탓었다.

지난 94년엔 전년대비 23% 늘어난 3백60만8천t의 생산실적을 나타냈고 작
년엔 13.3%의 신장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열간압연강재가 94년보다 14% 증가한 3백32만2천t,냉간압연강
재는 8.4% 늘어난 69만8천t,스테인리스 강관은 41% 신장한 9만6천t을 각각
지난해 생산했다.

그러나 강관은 지난해 18.5% 감소한 2만7천t을 생산하는데 그쳤다.

한국의 특수강 생산점유율은 90년대 초까지 8-9%에 머물다가 94년 10.7%
로 두자리수를 넘어 선진국형에 진입했다.

일본의 특수강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18.9%에 달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