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기업인들이 북한 나진.선봉 지대에 한국제품 판매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1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재미경제인연합회 동부지회(회장 김동연)가
오는 27-30일 북한의 나진.선봉 지대에 30명 내외의 투자시찰단을 파견,
앞으로 건설될 나진상업센터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진상업센터는 홍콩의 나선투자자문유한공사(대표 김존영전재미경제인
연합회회장)가 북한측으로부터 임차한 토지에 약 4백개 점포 규모로
건설되며 이중 약 1백개 점포가 해외교포들에게 분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의 점포당 크기는 약 20평이고 임대보증금은 1만달러 월 임대료는
6백40달러이며 입주자에게는 5년간의 소득세 감면과 수출품에 대한 무관세
혜택 등이 주어진다고 무공은 설명했다.

무공은 특히 이 센터가 앞으로 중국 및 러시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국제품을 판매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며 부산이나 서울보다
지리적으로 중국 및 러시아와 인접해 있어 연락사무소로서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