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약품들이 생산업체들의 할증 할인이 성행하자 도매단계에서
큰폭의 내림세를 나타내는 약세를 보이고있다.

14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종합영양제인 아로나민골드 100정짜리가 최근들어
1,000원이 떨어져 8,000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고 간장약인 우루사도
60캡슐짜리가 1,000원이 내려 8,500원을 형성하고있다.

진정제인 솔표 우황청심원도 개당 800원이 뚝 떨어져 3,200원선에 판매
되고 있다.

자양강장제인 박카스F와 원비F도 병당 14원과 20원이 하락해 240원과
330원선에 거래되고있다.

항생제인 가나마이신과 결핵치료제인 마이암부톨도 10바이알과 100정
짜리가 600원과 300원이 떨어져 3,200원과 3,50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또 소화제인 활명수와 감기약인 훼스탈포르테는 병과 100정당 20원과
1,000원이 하락해 1만5,000원선에 판매되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계절적으로 수요기임에도 불구, 한약분쟁이 장기화되자
판매가 부진해져 생산업체들의 할인 할증이 더욱 성행해지고 있어 이같은
가격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조재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