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뿌옇고, 날씨는 후텁지근하고.

며칠째 지속된 흐릿한 날씨가 이번주말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토.일요일 모두 전국적으로 가끔 구름많고 곳에 따라
안개가 끼거나 소나기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강수확률이 30%이니만큼 비가 내려도 라운드에 지장을 줄
정도까지는 아닐것 같다.

오히려 낮기온이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돌 것으로 보여 골퍼들은
"초여름 더위와의 싸움"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이번 주말 부킹이 돼있는 골퍼들은 행복한 축에 든다.

다음주부터는 장마가 온다고 예보가 있지 않은가.

또 하지 (21일)를 지나면 낮의 길이가 짧아질터이니 부킹하기도 점점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단 골퍼들은 이번주 필드에서는 특별히 침착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30도의 기온에 안개속같은 날씨, 거기에 진행마저 더디다보면 누구나
불쾌지수가 올라갈 테니까.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