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2일 15대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었으나 야당의
실력저지로 정회를 거듭하는등 진통을 겪었다.

신한국당은 이날 오후2시에 개의된 본회의에서 김허남의장직무대행이
여야의원들의 신상발언과 의사진행발언을 들은뒤 사회권을 신한국당의
김명윤의원에게 넘기고 정회하자 오후6시께 본회의를 속개,의장단선출을
시도했다.

야권은 그러나 김명윤의원의 의장석 진입을 원천봉쇄,본회의가 정회됐다.

신한국당은 이어 오후 8시30분에 다시 본회의 속개를 시도했으나 야당
의원들의 실력저지로 실패했다.

이에따라 신한국당은 13일 본회의를 열어,의장단선출을 재시도키로했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는 본회의 정회도
중 수차례 만나 국회 정상운영을 위한 입장을 절충했으나 서총무가 의장
단을 먼저 선출할것을 요구한 반면 박.이총무는 선개원협상을 주장,합의
점을 찾지못했다.

< 문희수.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