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및 증산동결등 공급급조절 노력에도 불구
하고 미국, 홍콩, 대만등 해외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16메가D램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12일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16메가D램의 현물가격은 현재 개당 11달러로
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 가격대 12달러보다 1달러정도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가격이 하향세를 멈추지 않는 것은 미국등 주요 수요가들의 주문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주에는 미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삼성, 현대, LG등
한국 주요 반도체업체들에 대해 미상무부에 덤핑조사요청을 한데다 한.일
반도체업체들이 감산하거나 증산을 동결하는등 일제히 공급조절에
들어가면서 16메가D램 가격이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번주부터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한편 일본에서도 16메가D램 현물가격이 개당 1천2백-1천5백엔선에서 형성
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1천4백엔 이하로는 물건을 팔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있으나
수요가 좀체 회복되지 않고 있어 대체로 개당 1천3백50엔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