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을 재료로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한미약품의 올해와 내년
실적증가율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것으로 전망됐다.

11일 대우경제연구소는 96회계연도 한미약품의 경상이익을 당초
예상치인 25억원(전년대비25%증가)에서 22억원(전년대비9.8%증가)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당기순이익도 지난회계연도보다 1억6,000만원만이 늘어난 16억7,
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이는 위장약 "라메졸" 항생제 "트리악손"등 15개의약품목의 보험약가가
평균10%인하돼 병원매출의 증가율이 둔화될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약국매
출도 부진할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대우경제연구소는 최근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도,장기보류"로 하향조정했다.

이와관련 한미약품의 한관계자는 "당초 회사가 올해 목표치로 잡은
매출액 900억원 경상이익35억원,당기순이익25억원에는 변함이 없다"며
"식품사업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어 목표치달성은 무난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우경제연구소의 한관계자는 "수출과 식품사업부문의 매출
은 20%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갈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단기에 주가가
급등한데다 수용성택솔유도체나 효소저해제등 신약개발이 성공하더라도
발매는 오는 2,000년이후에나 가능할것으로 보여 투자의견을 조정했다"
고 밝혔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