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의 중요한 경제적 기능은 가격위험을 "위험회피자"로부터 투기자
에게 이전하는 헤지 기능이다.

주가지수선물을 이용한 헤지는 주식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거래의 대체물로
선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경우 헤지포지션의 가치는 주식포지션의 현재가치에 고정된다.

선물과 현물의 포지션의 이익에 의해 상쇄된다.

이익과 손실이 동일한 경우를 "완벽한 헤지"라고 하는데 주식포트폴리오의
수익률과 선물거래의 수익률이 일치할 경우만 가능하다.

주식포트폴리오에 대한 헤지의 효율성은 두가지 변수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그 첫번째가 헤지가 일어나고 해제될 때의 선물가격과 대상이 되는 주가
지수의 관계이다.

선물과 대상주가지수와의 가격차이를 "베이시스"라고 한다.

헤지는 가격 위험을 베이시스 위험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헤지하고자 하는 기간이 선물의 만기일과 동일한 경우에는 베이시스 위험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그 기간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으므로 베이시스가
이상한 형태로 변할 경우의 위험을 부담하게 된다.

주가지수 선물을 이용한 헤지의 효율성을 결정하는 두번째 변수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포트폴리오와 선물거래의 대상이 되는 지수(우리나라의 경우
KOSPI 200)와의 관계이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포트폴리오는 정확한 지수펀드가 아닐수 있다.

이 경우 헤지되는 포트폴리오가 기초주가지수와 다른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헤지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과 선물의 수익률은 차이가 생길수 있다.

헤지되는 상품과 다른 선물로 헤지되는 방법을 "크로스 헤지"라 부른다.

크로스헤지는 베이시스 위험에 다른 차원을 부과한다.

주식 포드폴리오의 수익률중 지수와 관련되지 않은 요인은 주가지수 선물에
의해 헤지되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주가지수선물을 이용하여 헤지하는 것은 대부분 크로스헤지이기
때문에 선물의 대상이 되는 주가지수와 헤지되는 포트폴리오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존재하여야 한다.

결론적으로 베이시스가 안정적이고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와 선물거래의
기초가 되는 주가지수가 상관관계가 높을 경우 헤지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