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정보통신부장관은 사업자선정결과 발표다음날인 11일 오전
기자실에 들러 "탈락기업의 관계자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점수가
나쁘게 나오면피해를 받지 않을까 걱정해서"라고 심사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

이장관은 또 "심사위원들이 정통부의 뜻과 반대로 채점한 경우도 있다"고
밝히고 정통부가 심사과정에 전혀 개입할수 없었던만큼 "내정설"이 전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재삼 강조.

<>기협중앙회는사업자 선정결과에 대해 "심사기준의 불공정성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결코 승복하지 않겠다는 강경자세.

기협중앙회는 특히 사업자로선정된 한솔PCS를 포함한 3개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심사기준과 관련된 가중치등 정통부의 사업권심사관련
서류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했다.

또 정통부가 중소기업컨소시엄의 와해를위해 한국통신자회사 설립시
중소기업영입등의 유혹을 하고 있으나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모든 행정적
법적 대응조치에 나서겠다고.

한솔이 도덕성 기업인수 출자한도초과등으로 부적격한데도 사업자로
선정한 것은 내락설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주장.

한편 기협중앙회는 이날 긴급이사회를 열고 <>심사기준 공개 <>중소기업
육성위한 정책마련 <>이정통부장관의 즉각 퇴진등을 요구.

<>이번 사업자 선정 결과 여러사업에 참여하는데 성공한 기업들이 있어
하나도 참여하지 못한 많은 기업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진보엔지니어링은 국제전화(한국글로벌텔레콤) PCS(한솔) TRS(아남텔레콤)
무선데이타(한컴텔레콤) 무선호출(해피텔레콤)등 무려 5개분야에 진출하는데
성공, "왕 문어발"을 과시.

또 콤텍시스템이 국제전화 회선임대(윈네트) 무선데이타(한컴텔레콤)
무선호출(해피테레콤)등 4개분야에 진출한 것을 비롯, 나산실업
하이게인안테나 경방상사 신흥 동양전기통신 팬택 남성 우주산업등 10여사는
"4관왕"에 등극.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