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도 손쉽게 리모컨만으로 PC통신
을 할 수 있는 "PC통신 TV"를 개발, 11일부터 판매한다.

LG전자가 2년간 모두 8억여원을 투자, 개발한 이 제품은 1만4천4백bps
(분당 전송속도)급의 고속모뎀을 내장, 컴퓨터가 없이도 국내 PC통신이
가능하다.

LG는 이 제품을 이용하면 29인치 대형화면을 통해 주식 부동산 홈쇼핑등
유익한 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초보자들도 리모컨 조작만으로 화면의 아이콘메뉴를 조작할 수 있고
PC통신 명령어는 단축키로 만들어 원터치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TV에 VTR을 결합한 TVTR을 비롯, CDTV 등 TV의
복합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정보통신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만큼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