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의 읍.면지역 중.고등학교에서도 학교급식이 본격
실시될 전망이다.

1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교육부는 내년부터 읍.면지역 중.고등학교
가운데 약 30%에 달하는 5백4개교에서 학교급식 (점심공급)을 실시하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에서2백52억원을 지원해 줄것을 재경원에 요구했다.

교육부는 1개학교에 주방설비,냉장고,가스레인지 등을 설치하는데
1억원정도소요된다면서 이중 절반은 시.도 교육비 특별회계에서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고에서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농어촌지역 중.고등학교 가운데 학교급식을
실시하는 곳은 5개교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오는 97년까지 농어촌지역
중.고교의 급식 비율을 3분의1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99년에는 모든
중.고등학교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재경원 관계자는 학교급식의 국고지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면서
전체적인 교육예산의 우선순위를 따져 교육부의 예산요구에 대한
수락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