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경영 급속악화..6대사 작년 경상이익 35%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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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계는 최근 제품이 없어서 못팔 정도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올해 수익은 작년에 비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내수 출고가격이 묶여 있어 값을 올릴 수 없는
반면 물류비는 계속 상승하고 있어 시멘트 업체들의 경영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가격통제로 시멘트 내수가가 국제가보다 낮아 올들어 시멘트
공급이 달리는 데도 업계가 수입 자체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일부 업체는 금년중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쌍용 동양 한일 성신등 국내 6대 시멘트 생산업체들의 지난해
경상이익은 총7백95억원으로 전년의 1천2백20억원보다 35%정도 줄어 들었다.
특히 현대와 아세아의 경상이익감소율은 52%와 39%에 달하는 등 시멘트
업계의 경영은 최근들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이는 철도요금이나 인건비 상승등으로 물류비용은 매년 7-8%씩 올라가고
있지만 시멘트 값은 t당 4만4천5백원대(내수출고가)에서 동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지적했다.
시멘트 가격은 법적으로는 자유화돼 있지만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이유로 정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규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멘트 품귀에도 불구하고 가격엔 변동이 없어 생산
업체들은 아무런 재미를 못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시멘트 수급안정을 위해 외국산 수입을 독려
하지만 내수가격 통제로 시멘트 1t을 수입할 때마다 2천원 정도씩 손해를
보는 실정"이라며 "수입확대를 위해선 정부의 "보이지 않는" 가격규제가
먼저 철폐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차병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0일자).
올해 수익은 작년에 비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내수 출고가격이 묶여 있어 값을 올릴 수 없는
반면 물류비는 계속 상승하고 있어 시멘트 업체들의 경영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가격통제로 시멘트 내수가가 국제가보다 낮아 올들어 시멘트
공급이 달리는 데도 업계가 수입 자체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일부 업체는 금년중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쌍용 동양 한일 성신등 국내 6대 시멘트 생산업체들의 지난해
경상이익은 총7백95억원으로 전년의 1천2백20억원보다 35%정도 줄어 들었다.
특히 현대와 아세아의 경상이익감소율은 52%와 39%에 달하는 등 시멘트
업계의 경영은 최근들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이는 철도요금이나 인건비 상승등으로 물류비용은 매년 7-8%씩 올라가고
있지만 시멘트 값은 t당 4만4천5백원대(내수출고가)에서 동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지적했다.
시멘트 가격은 법적으로는 자유화돼 있지만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이유로 정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규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멘트 품귀에도 불구하고 가격엔 변동이 없어 생산
업체들은 아무런 재미를 못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시멘트 수급안정을 위해 외국산 수입을 독려
하지만 내수가격 통제로 시멘트 1t을 수입할 때마다 2천원 정도씩 손해를
보는 실정"이라며 "수입확대를 위해선 정부의 "보이지 않는" 가격규제가
먼저 철폐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차병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