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OB, 롱아이언샷, 첫홀 티샷?

여러가지 대답이 나올수 있겠지만, 벙커샷도 몇손가락 안에 들 것이
분명하다.

벙커샷을 어렵게 여긴다는 것은 뒤집어 생각하면 벙커샷에 자신이
있으면 라운드당 적어도 2~3타는 줄일수 있다는 말과 같다.

어떻게 자신을 가질 것인가.

그레그 노먼은 연습벙커가 있는 곳에 가 아예 마음먹고 2시간정도를
투자하라고 권한다.

연습장에는 매일 가다시피 하면서 평생 써먹을수 있는 벙커샷 연습에
2시간 정도를 투자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아니다.

벙커샷을 어떻게 하는지는 골퍼들 자신이 잘 알고 있다.

연습벙커에 가서 스스로 연습하는 것이다.

볼 위치를 여러가지로 변경시키고,페이스의 오픈정도나 스윙의 길이
속도 등을 달리해가면서 말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벙커샷의 원리와 함께 벙커샷이 그리 어려운 샷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벙커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