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대우정밀(대표 권오준)이 자동변속기의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을 선택적으로 표면처리할 수 있는 첨단 도금기술
을 도입했다.

이 회사는 최근 프랑스 다릭사와 경량화부품 사용이 필수적인 항공기,고
속전철(TGV)등에 적용되고 있는 초고속 선택도금( Super Speed Selective
Plating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우정밀이 다릭사에 선불금 5억원과 향후 5년간 생산제품당 75원의 로
열티를 지불하고 도입한 이 기술은 도금이 필요한 부위에만 산화피막처리액
을 순환시켜 순간적으로 양극피막처리하는 방식이다.

도금이 필요없는 부위에 프로텍터를 설치하고 도금용액 탱크에 담궈 피막
처리하는 기존 방식보다 인건비가 적게 들고 정밀한 도금은 물론 표면두께
가 일정해 내마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실리콘 성분이 첨가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에 적용될수 있어 자
동차부품의 경량화에도 일조할수 있고 대량생산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
명했다.

대우정밀은 이번에 도입한 기술을 시화공단에 위치한 대동금속화학에 이
전,자동변속기용 알루미늄 부품 소재를 위탁생산해 오는 8월부터 충남 보령
공장에서 생산될 자동변속기에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 94년 독ZF사로부터 자동변속기 조립기술,지난해 10월 독지멘스사및
삭스사로부터 전자제어장치와 토크컨버터기술을 각각 도입한 대우정밀은 이
번 기술도입으로 자동변속기 분야의 핵심기술을 모두 갖추게 됐다.

< 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