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아우토반등 고속도로와 스위스의 산악도로등을 드라이버하는
유럽4개국자동차여행상품이 국내 처음으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우리여행사가 개발한 이 상품은 본인이 직접 자동차를 몰면서 알프스의
산과 호수등 비경과 시골 구석구석을 찾아볼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패키지
여행과 구별된다.

7박8일짜리인 이 상품은 독일 룩셈부르크 스위스 오스트리아등 4개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및 지방도로 약 1,900km를 주행하며 차량은 벤츠180을
빌려 사용한다.

여행방법은 4명이 한 차를 타고 파일럿(운전자)과 내비게이트(보조운전자
겸 항법사)역할을 번갈아 하면서 여행을 즐기게 된다.

주행코스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로렐라이언덕~엘츠성~모젤강~
하이델베르크~호켄하임~샤프하우젠~퓌센~추크스피츠~프란지~린더호프~
로텐부르크~딘켈스뵐을 거쳐 출발지로 되돌아 온다.

자동차여행중 독일의 최고봉이자 알프스 최고의 파노라마를 제공하는
추크스피츠을 등정하며 중세의 아름다운 고성을 둘러본다.

샤프하우젠에서는 스위스 최고의 경관인 라인폭포를 구경하며
호켄하임에서는 세계 카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F1그랑프리경기장을 관람한다.

숙소는 고급설비를 갖추고 있는 중세의 유서깊은 고성호텔,
라인폭포주변의 휴양호텔과 산장호텔등을 이용한다.

자동차여행인 만큼 안전대책도 세심하게 마련돼 있다.

하루운전거리를 350km 이내로 제한하고 길을 잃을 경우에 대비하여
각 차량마다 무전기를 비치한다.

참가제한은 없지만 운전하길 원하는 사람은 1년이상의 운전경력이
있어야 한다.

출발일자는 6월29일, 7월13일, 7월27일 3차례가 계획돼 있으며 가격은
1인당 198만원.

이 상품을 기획한 아우토반투어사업부의 김창업차장은 "가이드피등
일절 추가경비를 받지 않고 쇼핑할 곳도 별로 없어 따로 큰 돈을 가져 갈
필요가 없는 경제적인 여행상품"이라고 말했다.

문의 501-4860

< 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