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안 슈프너 <한독 상공회의소 회장>

한국은 이제 OECD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여러분야에서 개방과
완화정책을 펴고 있다.

본인이 처음 한국에 진출하였던 80년초와 현재를 비교하여 보면 여러
분야에서 세계화가 이루어 졌다는 것을 알수 있다.

OECD 회원이 되려면 이에 상응하는 자격을 지녀야한다.

국제무역은 쌍무적이며 일방적인 개입이 되어서는 안된다.

한국은 컴 터칩 레이아웃 보호 등 지적소유권보호를 위한 법률적 장치를
갖추었으나 이의 완벽한 실행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

또 수입물품 통관시에 상급관서에서 새로운 규정이 공포되었다 하더라도
일선 실무 기관에서는 이러한 것들은 개선되어야 할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외국의 투자가나 기업인들을 실망시키며 투자의욕을
위축시키기도 한다.

또 특정한 정책이나 방침들이 이미 존재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한국정부가 불필요한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

외국어에 의한 지속적인 홍보 정책도 필요하다.

독일은 아시아 지역을 아주 중요한 경제지역으로 이미 선포하였으며
한국은 가장 중요한 국가들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독일기업이 진출측면에서 볼때 한국은 싱가포르에 뒤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대답은 한국인들이 더 잘 알 것이다.

국제화 정도, 투자여건및 환경, 공무원들의 자세및 투자자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등이 관건이다.

이제 한국도 지속적으로 세계화를 추구하고 개선할 점을 찾아 계속
보완한다면 아주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다.

끝으로 한국인들을 대할때 여러 측면에서 판단하게 되는데 그들의 운전
습관만은 이해하기 힘들다, 운전문화는 아직 선진국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

난폭운전, 끼어들기, 신호위반, 교차로나 교량진입시 여러개의 불법차선
만들기등을 지적할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시정되지 않으면 그만큼 세계화도 늦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