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축구 한일공동개최의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위원회가 다음달 2일 처음으로 열린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 (FIFA) 사무총장은 5일 제17차 아시아
축구연맹총회 (AFC)가 열리는 콸라룸푸르에서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취리히에서 열릴 예정인 제50회 FIFA 총회에 하루 앞서 한.일 공동개최를
위한 첫 실무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2002년 월드컵 주최국의 출전권 부여와 관련, FIFA는 아시아에
할당된 출전자격을 늘려 한.일양국에 자동출전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FC총회에 참석중인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FIFA는 아시아 몫을
현재의 3.5장에서 4.5장으로 확대, 공동주최국인 한.일에 1장씩 자동
부여하는 한편 나머지 2장은 아시아 타국 몫으로 하고 0.5장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지역의 플레이오프전에 의해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