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강원도와 전남은 소비자물가가 4.9%나 오른반면 서울은 2.9%
상승에 그치는 등 지역별 물가상승률이 더욱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다.

6일 재정경제원은 "5월 지역물가동향"에서 지난 5월까지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역별로 기복이 매우 심해 서울만 2%대를 유지했을
뿐 부산 등 6개지역은3%대 강원과 전남등 8개 지역은 4%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역별 상승률은 강원및 전남에 이어 충남(4.5%),제주 전북 광주(4.3%),경
북(4.2%),경기(4.1%),인천(3.9%),경남.부산(3.8%),충북(3.7%),대구(3.5%),대
전(3.3%),서울(2.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또 26개 주요 도시까지 포함할 경우 충남 보령이 5.9%나 올라 최고의
상승률을기록한 것을 비롯해 안동(5.2%),춘천.목포(5.1%),강릉.여수(5.0%)
6개도시가 5%대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전국 평균치를 밑돈 곳은 서울
이외에 충주.진주(3.4%),경주(3.0%) 등에 불과했다.

한편 5월중 소비자물가는 대전이 0.1% 상승에 그친 반면 전북과
전남은 각각 1.1%나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