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수출 "거품조짐"..5월 실적 둔화속 선통관 등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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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들의 수출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된 가운데 그나마 선박 등 일부
품목에서 실적조정을 위한 선통관이 이루어지고 금중계무역이 급증하는 등
"거품"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개 종합상사의 지난달 수출실적은 53억8천6백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2.1% 증가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가 3.3% 감소한 것을 비롯 유화
(19.8% 감소) 철강(42.1% 감소) 등 3개 품목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주로 이들 품목의 국제시세가 급락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광산물 수출은 1백93%나 늘어났으며 자동차(63.7%) 선박(78.1%)
등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종합상사의 수출이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유지
하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들은 이들 품목의 수출호조도 상당부분 거품인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광산물의 경우 (주)대우가 1억9천만달러, 현대종합상사가 1억1백만달러어치
를 수출하는 등 7개상사가 5억1천4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는데 이중 거의
대부분이 금중계무역에 의한 수출이었다.
또 모 종합상사의 경우 당초 계획상에는 5월중 선주에게 인도할 선박이
2억4천만달러로 잡혀 있었는데 통관실적은 이를 훨씬 웃도는 3억8천만달러에
달했다.
이에대해 업계관계자는 "선박의 경우 월별로 인도될 물량이 거의 확정적
인데도 이처럼 통관실적이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월말에 가서 실적조정을
위해 6월중 인도분을 선통관한데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5월중 한국전체 수출실적은 1백13억달러로 하루평균 4억3천만달러
인데 비해 30일과 31일의 수출실적은 평균치의 두배가 훨씬 넘는 9억9천
7백만달러, 10억2천7백만달러에 달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
품목에서 실적조정을 위한 선통관이 이루어지고 금중계무역이 급증하는 등
"거품"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개 종합상사의 지난달 수출실적은 53억8천6백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2.1% 증가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가 3.3% 감소한 것을 비롯 유화
(19.8% 감소) 철강(42.1% 감소) 등 3개 품목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주로 이들 품목의 국제시세가 급락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광산물 수출은 1백93%나 늘어났으며 자동차(63.7%) 선박(78.1%)
등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종합상사의 수출이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유지
하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들은 이들 품목의 수출호조도 상당부분 거품인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광산물의 경우 (주)대우가 1억9천만달러, 현대종합상사가 1억1백만달러어치
를 수출하는 등 7개상사가 5억1천4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는데 이중 거의
대부분이 금중계무역에 의한 수출이었다.
또 모 종합상사의 경우 당초 계획상에는 5월중 선주에게 인도할 선박이
2억4천만달러로 잡혀 있었는데 통관실적은 이를 훨씬 웃도는 3억8천만달러에
달했다.
이에대해 업계관계자는 "선박의 경우 월별로 인도될 물량이 거의 확정적
인데도 이처럼 통관실적이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월말에 가서 실적조정을
위해 6월중 인도분을 선통관한데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5월중 한국전체 수출실적은 1백13억달러로 하루평균 4억3천만달러
인데 비해 30일과 31일의 수출실적은 평균치의 두배가 훨씬 넘는 9억9천
7백만달러, 10억2천7백만달러에 달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