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이의춘기자] 한국기업들이 메콩강유역 개발계획(GMS)과 관련, 당장
참여할 수 있는 최우선 사업은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3국을 연결하는 방
콕-프놈펜-호치민-붕타우 도로개선사업 등 5개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인 것
으로 제시됐다.

한.메콩강협력 경제협의회 투자사절단은 3일 태국 방콕 샹그리라호텔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메콩강위원회(MRC) 대표단과 조찬모임을 갖고 한국
기업들의 메콩강유역 개발계획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메콩강위원회 테벳사무국장은 "현재 ADB와 MRC주관으로 교통
에너지 등 7개분야 95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며 "이중 5개 프로젝트는
실시설계가 이루어지거나 사업이 착수됐다"고 강조했다.

ADB와 MRC가 제시한 5개 최우선 프로젝트는 <>라오스-태국간 덴-힌문 수력
발전소 공동건설사업 <>태국 라오스 베트남 등 3개국 수도를 연결하는 도로
개선 사업 <>태국 라오스 베트남을 연결하는 교량 및 항만건설사업 등이다.

또 미얀마 야나다해상에서 가스를 생산, 태국에 공급하는 야나다가스관사업
과 중국 운남성 라오스 태국 등 3국을 통과하는 "링 로드"개선사업 등도 유
망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권태균ADB기획관은 "한국기업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메콩강유역 개발
계획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메콩강유역에 대한 투자 및 시장선점을 위해
ADB IBRD 등 국제기구차관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지적했다.

또 권기회관은 "주요사업에 대해서는 일본 등 선진국기업들과 치열한 수주
경합에 대비해야한다"며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해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
(EDCF)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