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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톰 왓슨, 9년만에 감격의 "우승"..메모리얼 토너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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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여 정말 좋군요.

    승리란 이렇게도 좋은 것입니까"

    왓슨은 우승이 확정된 직후 모자를 벗어 하늘에 날렸다.

    그리고 그의 오랜 캐디이자 친구인 부루스 에드워드와 아주 길고도
    긴 포옹을 나누었다.

    얼마나 감격스러웠을까.

    모두가 왓슨의 우승을 진정 기뻐했다.

    잭 니클로스는 "86년 내가 매스터즈에서 우승한 이래 왓슨의 우승만큼
    행복한 일이 없다"며 축하했고 2위를 한 데이비드 두발 (미국)조차
    "왓슨의 우승이라면 나는 몇주나 몇달을 더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투어 무승으로 첫승을 노리던 두발인데도 말이다.

    <>.70년대후반부터 80년대초반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신황제"
    톰 왓슨(46)이 드디어 9년동안의 좌절을 딛고 정상에 복귀했다.

    2일 미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 (파72)에서 끝난
    96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톰 왓슨은 14언더파 274타로 2위를 2타차로
    제치며 32만4,000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그의 이번우승은 87년 나비스코대회이래 9년만의 미투어우승이다.

    왓슨이 18번홀 페어웨이를 걸어 들어올때 관중들은 함성과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 했다.

    관중들은 외쳤다.

    "한홀이면 돼. 파 하나면 돼"

    17번홀까지 그는 1타차 선두.

    파4인 18번홀에서 왓슨은 4.5m의 내리막 퍼트를 남겨 놓고 있었다.

    관중들은 가슴을 졸일 수 밖에 없었다.

    왓슨의 9년 침묵은 저 유명한 "쇼트 퍼트 증후군" 때문이 아닌가.

    그의 "1m안쪽 거리 쇼트퍼트 실패 증후군"은 골프역사상 가장 흔한
    논란거리였고 가장 자주 분석 대상이 됐던 "왓슨 좌절의 전부".

    오죽하면 그의 동료선수들이 TV골프앵커나 골프라이터들에게 "제발
    더 이상 왓슨의 쇼트퍼트에 대해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을까.

    왓슨도 그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홀컵에 못미치게 치며 2퍼트를 생각했다.

    그러나 본능일까.

    왓슨은 "기막히게 적절히" 쳤고 내리막을 타고 내려가던 볼은 홀컵
    중앙을 갈랐다.

    최종홀 버디우승.

    <>.왓슨은 이날 9홀을 남기고 4타차 리드였다.

    그러나 데이비드 두발이 마지막 5개홀에서 신들린듯 5언더파를 치며
    따라 붙었다.

    두발은 14번홀 버디, 15번홀 이글, 16번홀 버디, 17번홀 파, 그리고
    18번홀에서의 1.2m버디로 왓슨에 1타 뒤진 채 경기를 마쳐놓고 있었다.

    왓슨은 이날 1번홀에서 불과 60cm 파퍼트를 실패해 "여전한 쇼트퍼트
    불안"을 나타내며 어니 엘스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었다.

    그러나 두발을 제외한 선수들은 모두 무너졌고 왓슨은 2언더파
    70타를 쳐 5언더파 67타의 두발을 제쳤다.

    그의 이번 우승은 메이저 8승을 포함 미투어 33번째이고 세계적으로는
    41승째.

    "오늘 18번홀을 걸어 올때는 77년 영국 오픈이나 82년 US 오픈
    우승때와 같은 기분이고 마치 22년전 웨스턴오픈에서 나의 첫승을
    올릴때의 심정이었다.

    2주후의 US오픈이 너무 기다려 진다.

    2주는 너무 멀다"

    골퍼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37세때부터의 좌절과 46세의 복귀.

    가장 지성적 골퍼이며 가장 "행동적으로" 골프를 사랑해 왔던 왓슨.

    그의 재기는 이번대회 주최자이자 코스를 설계한 니클로스 말대로
    "지난 10년동안의 가장 의미깊고 가장 스릴있는 우승"이 아닐 수 없다.

    < 김흥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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