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 최수용 기자 ]

전남도는 오는 98년 광양컨테이너 부두건설에 맞추어 대규모 유통거점
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전남도는 3일 광양만권의 상품이동을 원활히 하고 지역교통난 해소를
기하기 위해, 지역별 물류수급 특성에 맞는 유통거점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종합물류센터를 비롯해 국제농산물 물류센터, 여수수산물
물류센터 등을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내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1천5백억원을 투입,
광양 세풍과 순천 해룡면 일대에 20만평 규모의 종합물류센터를 건립해
컨테이너 물류, 집배송, 복합화물, 도소매업 등의 기능을 담당시키기로
했다.

또 보성지역 인근의 농산물을 처리할 국제농산물 물류센터는 순천시
별량면 일대에 5만평 규모로 오는 2001년 착공, 1천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국제경매장 집배송시설 저장시설 가공포장시설 직판시설 정보통신
시설 등 최첨단 시설을 완비할 계획이다.

또 여수 수산물물류센터는 여수시 덕충동 일대 5만평 규모로 오는 98년에
착공할 방침이다.

수산물 물류센터는 2만t급 8선석으로 추진되고 있는 여수신항만 개발
계획과 연계해서 건립되며 광양만권의 수산물 처리에 역점을 두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