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의 수수료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보람은행은 1일부터 해당지역에 대한 자행환송금 수수료를 200원에서
25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타지역에 대한 기본수수료(10만원이하송금)는 60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하고 10만원 추가시 100원씩의 수수료를 추가, 최고수수료를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인상한다.

보람은행은 다른 은행과 유사한 수준으로 수수료를 조정하기 위해
자행환 송금수수료를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0년에 정해진 각종 송금수수료의 인상을 위해 은행연합회에서
공동으로 원가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는 다른 시중은행들도 6월중순께
작업을 완료하는대로 각각 수수료인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 시중은행관계자는 "원가를 고려하면 수수료를 배이상 대폭 올리는게
타당하지만 다른 은행과의 형평성 물가에 미치는 영향등을 고려해
인상폭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