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을 사는 것도 재테크의 주요한 수단이 된다.

인플레이션에 강한 상품이어서 물가변동위험을 헤지(회피)할 수 있어서다.

물론 이자가 붙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상승에 따른 이익은 기대할수 있다.

주식 채권과는 달리 회사도산등으로 무가치화되는 경우는 아예 없다고
봐도 좋다.

금은 어떤 시대상황에서도 고유가치를 잃지 않는 안전한 상품이란 얘기다.

그러나 이를 즉시 되팔 경우 부가가치세등이 부과돼 다소의 손해를 감수
해야 한다는 단점은 있다.

현재 금은 금은방을 통해서도 살 수 있지만 은행에서도 매입이 가능하다.

이른바 "골드뱅킹"이 그것이다.

국내은행들의 골드뱅킹 취급은 직접판매방식이 아닌 금수입판매원(종합무역
상사)의 업무위탁에 의한 판매대행을 하는 형태다.

은행중에서는 조흥 제일 상업 외환 한일 하나 신한 서울 농협 대구 부산
경남은행등이 골드뱅킹을 하고 있다.

금수입판매업체는 선경 LG금속 쌍용 삼성물산 대우등이다.

은행들이 취급하는 금의 종류에는 금화(골드코인) 금지금(골드바)등이
있다.

금화란 금으로 만든 화폐를 말하고 금지금은 금덩이로서 일명 금괴라고도
일컬어진다.

은행들은 이같은 금화 금지금의 인수도를 비롯해 <>영업점창구판매 <>판매
대금의 송금 <>판매내역통보 <>금화 금지금의 재고관리등의 업무를 하는
것이다.

은행을 통해 금을 구입하자면 고객은 우선 취급은행 점포에서 "금화.금지금
구입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은행에 따라선 이 경우 구입신청서에 인감날인의 생략이 가능하다.

다만 50g 이상 구입할 때엔 실명확인증표등을 받는다.

매입가격은 변동되기 때문에 은행은 취급영업점에 매일 "대고객 판매
가격표"를 고시하고 있다.

은행이 판매하는 금은 국제적인 골드뱅크의 순도보증으로 인해 확실한
자산가치가 보장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예를들어 "비엔나 필하모닉 금화"는 80년전통의 오스트리아 조폐국이
보증하는 순도 99.99%의 순금이다.

20일 현재 판매금액은 다음과 같다.

<>금화=<>1온스 42만8,000원 <>1/2온스 21만7,000원 <>1/4온스 11만2,000원
<>1/10온스 4만7,000원

<>골드바=<>500g 609만5,000원 <>1 1,217만9,000원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