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업태의 1인당매출효율은 백화점보다 두배이상 높은 반면 매출
이익율은 절반수준에 그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부설 한국유통산업연구소는 "95년 할인업계의 현황과
전망"보고서에서 할인점의 1인당 월평균매출액은 4천3백만원으로 백화점
(2천만원)보다 훨씬 높았다고 29일 밝혔다.

종업원 한명이 관리하는 영업면적도 할인점이 21평으로 백화점(8평)보다
훨씬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할인점이 저가격메리트로 매출이 상대적으로 많은데다 인건비절감을
위한 무인판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할인점의 평균매출이익율은 11.3%로 백화점의 매출이익율 21.7%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판매관리비의 경우 할인점이 8.2%로 백화점(18.9%)보다 적었으나 파손
분실 도난등으로 발생하는 로스율은 할인점(0.5~1%)이 백화점(0.01%)보다
훨씬 높았다.

유통산업연구소는 할인점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점포체제 구축을
통한 대량매입<>해외우수상품을 값싸게 조달할수 있는 글로벌마케팅
<>선진정보시스템 구축<>물류효율화 투자확대<>정부의 유통관련행정규제
완화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할인점의 문제점으로 단기적으로는 유통전문인력부족을,
장기적으로는 과당경쟁으로 인한 경영압박및 채산성악화를 꼽았다.

<현승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