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 알바니아는 한달여간의 유세기간을 마감하고 26일 공산정권 붕괴
이후 3번째 총선에 들어갔다.

이번 총선은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집권 민주당이 연속 집권해 경제개혁을
가속화할 것인지, 사회당(옛공산당)이 승리해 최근 동구권에서 일고 있는
공산세력의 재등장을 더욱 공고히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체적인 관측은 민주당이 지난 92년 총선때와 같은 압승을 거두기는
어려우며 사회당이 선전, 의석수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전국 1백15개 선거구에서 1명씩을 선출하되 만일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결선투표를 갖게 되며
나머지 25석은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배분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