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행정사무자동화 정책으로 행정부문의 컴퓨터 보급률이 꾸준히 증가
하고있음에도 불구, 이를 뒷받침할 소프트웨어 개발이 늦어져 컴퓨터 활용도
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컴퓨터를 통한 문서보관,검색등에 관련된 광파일시스템.마이크로필름
시스템등의 보급도 크게 부진한 것으로 지적됐다.

총무처는 25일 지난 92년 시작돼 올해말까지 추진할 "행정사무자동화 중.장
기 기본계획"의 지난해 실적을 중간 점검, 이같이 밝혔다.

총무처가 44개 중앙행정기관을 점검한 결과 개인용컴퓨터(PC)는 3만4천대의
목표량에 5만6천대, 프린터는 2만1천대 목표에 3만4천대가 각각 보급돼 이미
기본계획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컴퓨터는 소프트웨어 부족으로 문안작성, 기본자료 활용등 단순업무
에 주로 이용되고있다.

소프트웨어는 목표량인 3천8백42종의 71%인 2천7백35종 만이 개발되는데 그
쳤다.

총무처는 이에따라 올해 <>행정사무환경에 적합한 소프트웨어개발 <>문서관
리 자동화시스템 개발등을 적극 추진, 문제점을 보완하는 한편 현재 공무원
3명당 1대꼴인 PC보급률을 오는 2000년까지 1명에 1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
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