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자 놀이공원들이 신규기종과 새로운 볼거리를 다투어
선보이는가 하면 야간입장요금도 대폭 할인, 고객유치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에버랜드는 페스티발 월드에 패밀리형 신규탑승물 "후레쉬 팡팡"과
"피터팬"을 새로 설치했다.

한번에 42명이 탈수 있는 "후레쉬 팡팡"은 최대 3.5m까지 올라가며
상하수직의 단순한 반복동작뿐 아니라 음악의 종류에 따라 빠르기가 자동
조정되는 최첨단시설이다.

한척의 후크해적선과 16척의 피터팬 보물선으로 꾸며진 "피터팬"은 파도
모양으로 된 10m의 궤도를 도는 것으로 어린자녀를 둔 가족이 함께 이용하기
적합한 기종이다.

한편 에버랜드는 야간입장객을 늘리기 위해 야간요금을 어른기준 자유
이용권은 1만4,000원(주간 2만1,000원), 입장권은 5,000원(7,000원)으로
각각 낮춰 받고 있다.

<>.서울랜드는 야간개장시즌을 맞아 야간간판프로그램인 레이저 이벤트를
전면 개편, 새로운 "UFO레이저쇼"를 선보이고 있다.

새 레이저쇼의 하이라이트는 국내 최초로 기획된 하늘을 나는 UFO의 출현
이다.

세계의 광장 상공에 UFO가 날아와 지구를 공격하면 지구인들이 저항,
레이저빔이 난무하는 치열한 전투끝에 마침내 UFO를 물리치는 장쾌한
드라마가 웅장하게 펼쳐진다.

서울랜드는 야간입장할인요금을 자유이용권에만 적용, 주간보다 4,000원
싼 1만6,000원에 팔고 있다.

<>.우방타워랜드(대구)는 개장 1주년을 넘기면서 내달 3종의 첨단놀이시설
을 도입한다.

탑승물인 이들 3개 기종중 "캉캉"과 "스피디"는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기종이고 "탑스핀"은 국내도입된 같은 기종중 최신형이다.

우방타워랜드도 내달부터 야간입장객에 한해 요금을 30% 할인해 줄 계획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