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는 한국기업] 전자업계 "다국적화" : 가속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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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전업체들의 해외진출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가전제품의 해외생산이
국내생산 제품을 점차 추월하고 있다.
이미 카오디오는 해외생산이 국내 생산분을 훨씬 추월했다.
일부 회사에선 컬러TV등 일부 대형품목의 생산분도 해외 생산량이 50%를
넘었다.
바야흐로 국내 가전사들도 가전제품 생산의 글로벌화를 맞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VTR는 올해 해외 생산분 비중이 53% 수준에 이른다.
대우전자 카오디오도 해외생산 비중이 58%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TV도 올해중 해외생산 비중이 50% 가까이 될 전망이다.
이는 가전업계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해외
생산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한 결과다.
올해 국내 가전 3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중 컬러TV VTR등 일부 제품을 중심
으로 해외 생산분은 국내 생산분을 추월하는 양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
된다.
또 해외생산 비중이 국내생산 비중을 앞지르는 품목도 더욱 늘어날 전망
이다.
해외생산 비중이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일본 업체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한 수준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대우전자의 카오디오는 지난해 중국 천진공장의 연산 200만대 생산설비가
풀가동되면서 국내 생산분을 앞지르게 됐다.
대우 카오디오 천진공장의 생산분은 당초 연산 60만대 규모였으나 3배
가까이 증설됐다.
대우전자 TV도 멕시코 베트남 공장이 증설되면서 연산 500만대 생산체제로
늘어났다.
구미공장의 생산 물량이 400만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이미 이를 넘어서
전체의 60% 가까이를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도 중국 천진에 있는 가전복합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VTR의 생산
규모가 연산 340만대로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이는 전체 생산분의 51.5% 수준이다.
올해초까지는 해외 생산분이 36.2%였다.
또 지난해 영국 윈야드 생산단지에 이어 최근 티후아나 복합가전단지가
본격 가동되면서 TV의 해외생산 비율이 지난해 38.7%에서 49% 수준으로
올라섰다.
LG전자는 멕시코 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의 컬러TV공장이 속속 가동
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연산 400만대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국내 공장의 생산량(연산 650만대)을 감안하면 전체의 40%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 국내 공장이 풀가동 되지 않고 있어 실제 해외생산 비중은
44.5%에 달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전자레인지분야는 가전3사 공히 해외 생산분이 현재 국내 생산분의 40%
수준이다.
그러나 1~2년내 가전3사 모두가 유럽 남미 인도 등지에 전자레인지 공장을
추진하고 있어 2~3년내로 전자레인지도 해외생산 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가전 3사는 지난해부터 가전의 처녀지나 다름없는 브라질로 대거
몰려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마나우스 지역에 컬러TV와 VTR공장을 가동중이다.
각각 연산 20만대 생산규모다.
LG전자는 늦어도 내년초까지 컬러TV(연산 50만대)와 모니터(연산 30만대),
VTR(연산 20만대), 전자레인지(5만대)공장을 각각 착공할 계획이다.
대우전자 역시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에 냉장고(연산 30만대) 세탁기(연산
30만대) 전자레인지(10만대)등 백색가전제품공장을 짓기 위해 준비중이다.
국내 가전사들이 이처럼 남미나 동유럽 등지에서 해외공장을 짓고 있는
것은 보급률 포화상태로 한계에 다다른 국내 백색가전산업의 돌파구를 마련
하는 동시에 현지에 맞는 상품으로 현지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
국내생산 제품을 점차 추월하고 있다.
이미 카오디오는 해외생산이 국내 생산분을 훨씬 추월했다.
일부 회사에선 컬러TV등 일부 대형품목의 생산분도 해외 생산량이 50%를
넘었다.
바야흐로 국내 가전사들도 가전제품 생산의 글로벌화를 맞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VTR는 올해 해외 생산분 비중이 53% 수준에 이른다.
대우전자 카오디오도 해외생산 비중이 58%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TV도 올해중 해외생산 비중이 50% 가까이 될 전망이다.
이는 가전업계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해외
생산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한 결과다.
올해 국내 가전 3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중 컬러TV VTR등 일부 제품을 중심
으로 해외 생산분은 국내 생산분을 추월하는 양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
된다.
또 해외생산 비중이 국내생산 비중을 앞지르는 품목도 더욱 늘어날 전망
이다.
해외생산 비중이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일본 업체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한 수준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대우전자의 카오디오는 지난해 중국 천진공장의 연산 200만대 생산설비가
풀가동되면서 국내 생산분을 앞지르게 됐다.
대우 카오디오 천진공장의 생산분은 당초 연산 60만대 규모였으나 3배
가까이 증설됐다.
대우전자 TV도 멕시코 베트남 공장이 증설되면서 연산 500만대 생산체제로
늘어났다.
구미공장의 생산 물량이 400만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이미 이를 넘어서
전체의 60% 가까이를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도 중국 천진에 있는 가전복합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VTR의 생산
규모가 연산 340만대로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이는 전체 생산분의 51.5% 수준이다.
올해초까지는 해외 생산분이 36.2%였다.
또 지난해 영국 윈야드 생산단지에 이어 최근 티후아나 복합가전단지가
본격 가동되면서 TV의 해외생산 비율이 지난해 38.7%에서 49% 수준으로
올라섰다.
LG전자는 멕시코 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의 컬러TV공장이 속속 가동
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연산 400만대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국내 공장의 생산량(연산 650만대)을 감안하면 전체의 40%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 국내 공장이 풀가동 되지 않고 있어 실제 해외생산 비중은
44.5%에 달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전자레인지분야는 가전3사 공히 해외 생산분이 현재 국내 생산분의 40%
수준이다.
그러나 1~2년내 가전3사 모두가 유럽 남미 인도 등지에 전자레인지 공장을
추진하고 있어 2~3년내로 전자레인지도 해외생산 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가전 3사는 지난해부터 가전의 처녀지나 다름없는 브라질로 대거
몰려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마나우스 지역에 컬러TV와 VTR공장을 가동중이다.
각각 연산 20만대 생산규모다.
LG전자는 늦어도 내년초까지 컬러TV(연산 50만대)와 모니터(연산 30만대),
VTR(연산 20만대), 전자레인지(5만대)공장을 각각 착공할 계획이다.
대우전자 역시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에 냉장고(연산 30만대) 세탁기(연산
30만대) 전자레인지(10만대)등 백색가전제품공장을 짓기 위해 준비중이다.
국내 가전사들이 이처럼 남미나 동유럽 등지에서 해외공장을 짓고 있는
것은 보급률 포화상태로 한계에 다다른 국내 백색가전산업의 돌파구를 마련
하는 동시에 현지에 맞는 상품으로 현지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