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기아자동차의 현지합작법인인 "기아-티모르 모터스사"
외엔 향후 3년동안 국민차 사업자를 추가 선정하지 않키로 했다.

따라서 기아자동차는 앞으로 3년간 인도네시아의 국민차사업자로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게 됐다.

투자사절단을 이끌고 방한중인 사스트로 와르도요 산요토 인도네시아
투자성장관은 21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산요토장관은 ""기아-티모르 모터스" 한회사만을 국민차사업자로 선정한데
대해 일본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으며 이의를 제기한다 해도 국민차사업자 추가선정 불가방침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요토장관은 또 "국민차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내 부품업체를
상대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개사가 참여신청을 해왔다"
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민차의 협력업체에 대해 관세면제등 각종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