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용 < 현대전자 사장 >

사장직속 기획실내에 지적재산권을 관리하는 특허전담조직을 설치,
각 연구소및 사업본부별 현장 특허관리부서와 유기적 업무협력체제를
구축했다.

해외의 연구개발(R&D) 법인및 자회사등에서 발굴되는 발명은 현지에서
관리를 해 권리를 획득하도록 했다.

사내연구소에 설치한 특허관리조직을 통해서는 연구개발시 요구되는
각종 특허기술정보를 제공하고 우수발명을 집중관리 하도록 해 연구개발
성과가 곧바로 특허권 획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사내 발명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직무발명 보상제도및 발명포상
제도를 정착시켰다.

지난 87년부터 직무발명 보상규정을 제정, 시행하고 있고 88년부터는
특허실적 목표관리규칙을 제정, 발명평가를 통한 다수의 우수실적 발명자들
에게 인사상 특전과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해외 선진기업으로 부터의 특허소송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위해 해외
현지 R&D법인및 자회사를 통해 4백56건(96년 현재)의 특허등록권을 확보,
대외 특허소송 협상시 활용토록 했다.

지재권 출원 급증에 따른 특허관리 전산화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말까지 2개년 계획으로 9억원을 들여 특허전담조직과 산하 연구개발
부서및 특허사무소를 유기적으로 연계시키는 특허정보 종합관리시스템
(HIPASS)을 구축을 추진중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특허정보검색, 지재권 관리, 클레임 관리, 지재권
비용회계관리, 사무자동화 관리등이 전산화된다.

향후 특허청의 전자출원시스템 도입에 대비, 사내 지재권 출원시스템에
전자우편을 도입토록 해 정부의 특허업무 전산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같은 지재권 관리 능력 강화와 함께 독자적인 지재권 확보를 위해 매년
매출액의 12%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도록 해 기술개발 기반을 확고히
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분야의 경우 기술개발 투자규모를 91년 2,372억원에서
지난해 1조8,555억원으로 확대했다.

91년에 비해 7.8배 증가한 것이다.

해외 유수의 첨단전자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지재권 확보에도
주력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제조업체인 맥스터사, 워크스테이션 제조업체인
액실사, 비메모리업체인 심비오스로직사, 위성방송 수신장비업체인 TV/COM사
등과 협력체제를 갖췄다.

지재권 관리능력및 연구개발능력 제고에 힘입어 지재권 출원건수가 91년
국내 1,386건, 외국 134건에서 95년 국내 5,772건, 외국 640건으로 크게
늘었다.

5년만에 국내 출원건수는 416%, 외국출원건수는 478% 각각 늘어난 것이다.

지재권 등록건수도 지난해 특허 313건등 총793건을 기록해 업계 5위를
차지, 94년 6위에서 한단계 뛰어 올랐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93년 3.6%(10위)에서 지난해에는
7.2%(5위)로 크게 확대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