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유한양행 동아제약 LG화학 제일제당 삼양사 선경인더스트리등
생명공학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것으로 분석됐다.

20일 동원증권에 따르면 유전자재조합 세포융합 세포배양 생물공정등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생물산업의 시장규모가 96년부터 2,000년까지
연평균 54%의 성장을 보일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88년부터 기업들이 전문연구소를 설립하며 개발작업에
착수했던 각종신약개발이 오는98년께부터 결실을 맺어 시장수요를
창출할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또 항암제 항생제 진단시약류등 생물의약품의 상품화가 진전되면서
이들 생물의약부문의 시장도 2,000년까지 연평균 43%씩 증가할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유전자재조합기술이 탁월한 녹십자, 항생제 소염제및
진단시약류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유한양행, 에이즈진단시약개발에
성공한 동아제약, 간염진단시약자체개발에 성공한 LG화학등의 주가가
상승가능성이 큰것으로 분석됐다.

또 녹십자와 전략적제휴를 통해 백신류등을 공동연구하고 있는
제일제당과 오는 98년께 상용화를 목표로 택솔등 항암제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선경인더스트리와 삼양사등도 투자메리트가 큰것으로 조사됐다.

동원증권의 한관계자는 "국내생물산업은 지난80년대 기술도입기와
연구개발기를 거쳐 이미 산업화도입기에 진입했다"며 "선진국수준의
생명공학기술수준을 지닌 기업들에 대한 장기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