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대만의 보행자전용휴대전화(CT-3) 사업에 진출한다.

한국통신은 대만의 PCC사가 설립,대만의 남.중.북부등 3개지역에서 각각
CT-3사업을 벌일 퍼시픽텔레커뮤니케이션타이완, 캐피탈텔레커뮤니케이션타
이완, 페더럴텔레커뮤니케이션타이완등 3개사 총지분의 20%를 3천7백50만
달러에 매입키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통과 합작한 PCC( Pacific Communication Co )는 세계적 저궤도
위성이동통신서비스인 이리듐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홍콩에서 개인휴대통신
(PCS)사업면허를 취득한 대만의 통신사업자로서 대만전역의 CT-3사업권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가 설립할 3개사는 개인휴대통신의 전단계로서 기존 CT-2가
가지고 있는 발신기능은 물론 착신기능까지 겸비한 CT-3서비스를 오는
7월1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한통은 이번 투자와 함께 이사를 파견,경영에 참여하고 PCC사와 CT-3기술
및 관련인력등을 교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계기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중국등 화교경제권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