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석가탄신일까지 축하와 감사와 은혜의 나날이 이어진다.

일년중 우리 마음이 가장 풍요로운 달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가뜩이나 주머니사정이 좋지않는 가장들에게는 빈곤의 달이기도 하다.

결국 가정경제측면에서는 일년중 수지가 가장 악화되는 달이 된다.

주식시장이 이 사정을 알아줄 것 같이 4월의 상승세를 바톤 터치하여 계속
힘있게 이어가는 것 같더니 금주들어 포기하는 모습이다.

5월이 다 갈려면 아직 열흘 이상 남아있긴 하지만 삐쩍 마른 주머니를
살찌우기에는 여건상 쉬운 일은 아닐 듯 싶다.

이제 투자전략은 기술적인 접근에 비중을 두어야 할 시기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