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들이 전면휴업을 유보하기로 하는등 한.약 양단체가 극한 투쟁
을 일단 19일의 한약조제시험이후로 미루기로해 한.약분쟁은 27일로
예정된 합격자발표때까지 더이상의 확산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8일 서울 장충공원에서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민생명수호와 한의학살리기 범한의계 궐기대회"를 갖고 조제시험의
연기를 거듭 주장한 가운데 휴업을 당분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한의협은 그러나 복지부가 한약조제시험을 강행하고 합격자를 발표할
경우 민족의학의 사활을 걸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도 지난 16일 정부의 종합대책발표 이후 투쟁여부와 그수
위를 시험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었다.

이에따라 이번 한약분쟁은 19일 치러지는 조제시험의 합격률에 따라
진화나 확산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