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팬텀 오픈은 골프용품회사 주최 대회라 그런지 "색다른
시도"가 눈에 띈다.

우선 경기적 측면에서는 "무보기상"과 "팬텀 오픈 신기록상", 그리고
"라운드 레코드상"이 있다.

무보기상은 4라운드동안 보기를 하나도 범하지 않은 선수에게 주는
것으로 300만원의 특별 상금이 걸려 있다.

팬텀 오픈 신기록상은 4라운드 합계 신기록 수립자가 그 대상으로
상금은 200만원.

지난해까지의 14회대회 4라운드 기록은 90년대회에서 조철상이 세운
11언더파 277타이다.

당시 조철상은 4일동안 무보기 기록까지 세웠었다.

라운드 레코드는 깨기가 극히 어려운 부문.

역대 팬텀 오픈 단일 라운드 최저타수는 84년 부산CC에서 조호상이 친
9언더파 63타.

이는 국내 18홀 최저타수 기록이기도 하다.

이 부문 상금도 200만원이다.

관중을 위한 이벤트도 많다.

대회 최종일 (19일)에는 롱드라이빙 대회를 개최, 200m와 220m를 넘긴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준다.

물론 220m 기념품이 더 좋은 것이다.

또 3~4m거리에서 3회를 시도해 2회이상 홀인시 기념품을 주는
퍼팅페스티벌도 관중용 행사이다.

"무보기상" 등 특별 경기상은 팬텀 오픈에서만 시도되는 것으로
선수들이나 관중들에게 여분의 흥미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88CC서코스에서 17일 벌어진 대회 2일째 경기에서 권영석
(26.아스트라)은 6언더파 66타를 쳐 2라운드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선두로 부상했다 (하오 4시 현재 중간 종합).

지난주의 포카리 오픈에서 63타 (버디 10,보기1)를 친 바 있는 권은
이날도 무보기에 버디만 6개 잡았다.

또 임형수 (32.아스트라)도 버디4에 보기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5언더파 139타로 2위권을 마크하고 있다.

이번대회는 총상금 1억5,000만원에 우승상금은 2,700만원이다.

< 김흥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