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가 올해 전국 각지에서 서민들을 위해 공급하는 아파트는 모두
6만5,283가구에 이른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청약저축가입자를 위한 공공분양 3만329가구
<>공공임대주택 1만4,625가구 <>근로복지 1만7,062가구 <>사원임대주택
3,267가구등이다.

올해 주공아파트가 관심을 끄는 것은 미분양물량이 많은데다 4,700여가구의
전용 25.7평 아파트가 공급되고 특히 재개발사업등에 따른 대형 아파트가
조만간 쏟아져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되고 있는 전용 25.7평아파트 공급계획및 주요
사업계획, 미분양주택 재테크 사례등을 소개한다.

<> 전용 25.7평 주공아파트 공급계획

=주공이 올해 공급할 전용면적 25.7평규모의 아파트는 경기도 고양 능곡
지구등 모두 10개지구 4,753가구에 이른다.

여수 둔덕지구등지에서 일부 공급되고 현재 4,218가구가 공급예정 물량으로
남아 있다.

이중 주택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은 남양주덕소에선 6월중 160가구, 고양
능곡지구에선 오는 9월 468가구가 공급된다.

또 신흥 주택단지로 떠오르는 시흥시화에도 다음달 700가구가 공급된다.

이와함께 남양주창현 수원원천 인천논현등 수도권 3개지구와 청주분평
부산당감등지에 공급되는 전용 25.7평도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해당지역
으로 이주(주민등록이전 기준)하는게 유리하다.

지난 3월 남양주덕소에 공급됐던 411가구의 25.7평 아파트들이 서울및
수도권 1순위자(청약저축 24회이상 납입자)에서 모두 마감된 것으로 보아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 눈여겨 볼만한 주공사업계획

=주공은 올해 청약저축은 물론 청약예금가입자도 관심을 가져볼만한
주택사업을 많이 벌인다.

그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동대문구 휘경동 택지개발사업
<>관악구 신림동 불량주택 재개발사업 <>을지로 도심재개발사업등이다.

우선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있는 건설교통부산하 국립건설시험소부지
2만5,000여평에는 오는 99년말까지 최고 2,300여가구 규모의 "주공타운"이
조성된다.

주공이 마련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자체사업으로 사험소부지 2만5,000여평에
전용 25.7평 아파트 1,800가구를 건설하거나 인근 불량주택 재개발지역과
연계, 대형 아파트를 포함해 2,30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주공은 공정률 20%이상인 상태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는데 지장물이 7개동에
지나지 않아 98년 상반기중 주택공급이 가능하다.

주공이 서울지역에선 처음 시행하는 관악구 신림동 2-1재개발사업도
관심거리다.

주공은 지난달 건설공사를 발주했는데 이곳에 <>18평형 818가구 <>24평형
384가구 <>33평형 670가구 <>43평형 428가구를 신축할 계획이다.

주공관계자는 이중 24~43평형가운데 조합원지분을 제외한 370가구정도를
일반분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공은 또 도심지재개발사업으로 서울 을지로2가 4, 7, 13, 14지구에
40~50평형 규모의 대형 아파트 350가구를 건설, 공급할 계획이다.

이곳 5,162평에는 지하 7층 지상 30층규모의 주상복합건물등 업무용 건물
2~3개 동이 오는 2002년에 신축되는데 주상복합건물엔 40~50평형의 대형
아파트 350가구가 건설돼 이중 조합원지분을 제외한 270여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 청약전략

=주공이 공급하는 전용 25.7평 주택은 부분임대주택 3세대 동거형주택등을
제외하고는 전부 청약저축가입자에게만 공급된다.

따라서 주공도 전용 25.7평을 분양할 것을 요구해온 청약저축가입자들에게
대단히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말 현재 1,200만원이상 청약저축 납입자는 서울지역만 모두
1,866명.

따라서 주공이 자체사업으로 전용 25.7평 1,800가구를 건설할 경우
1,200만원 이상 장기가입자의 대부분이 청약당첨권내에 들어있다고
보면된다.

실제로 지난 92년 주공이 용산구 이태원동 옛 군인아파트부지에 건설한
주공아파트의 경우도 당시 1,200만원 가입자들이 당첨권에 들었었다.

그러나 주공이 25.7평초과 규모의 부분임대주택이나 3세대동거형주택을
건설할 경우에는 당첨가능권이 1,400만원이상 납입자(1,395명)선에서 끊길
가능성도 높다.

<방형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