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이홍구 대표위원으로부터 주례당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앞으로 당정이 긴밀히 협의, 물가안정을 비롯 생활
개혁문제 치안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철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당선자는 물론 낙선자들과도 만나서 대화를 통해 당과
정치를 어떻게 이끌어가는게 좋은지 의견수렴을 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월드컵유치에 지대한 관심을 표시한뒤 이대표에게 "당의
일도 바쁘겠지만 월드컵유치 명예위원장으로서 쮜리히에서 열리는 FIFA
(국제축구연맹)총회에 다녀오라"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