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처는 오는 7월4일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가는 KBS 위성방송
2개채널을 케이블TV 지역종합유선방송국 (SO)이 재전송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보처는 "무궁화위성을 가정에서 수신하려면 별도로 위성수신
안테나와 컨버터를 구입.설치하는 경비가 드는 만큼 수신장치가
보급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위성시험방송을
케이블TV가 재전송토록 한다면 케이블TV가입 가구는 추가경비 부담없이
위성방송을 볼수 있어 위성방송 초기시청자 확보와 케이블TV망 조기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보처는 패러볼라안테나, 컨버터, TV수상기 제조업체에서는 판매량이
둔화되기 때문에 반대할 것이 예상되지만 당분간은 소비자 이익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보처는 "그러나 향후 위성방송채널이 확대되는 경우 공공채널이
아닌 상업방송까지 모두 케이블TV회선을 통해 재전송토록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는 위성방송사업자와 SO간의 자율적 계약사항이 될 것이며
앞으로 별도의 정책적 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