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는 북한 남포공단에 세운 민족산업총회사가 오는 20일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셔츠 가방 블라우스 등을 생산하게 될 이 회사의 대우측 부총사장
(부사장)으로는 현재 북한에 체류중인 박춘상무가 선임됐으며 이밖에
3명의 이사와 현지생산을 지도할 기술인력 10명이 파견될 예정이다.

대우관계자는 이에앞서 지난 2월중 일본 등 제3국의 바이어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 현지 생산시설과 시제품을 둘러본 결과 만족스러운 반응을
얻었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올해 약 3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는 최근 칼라TV 등 가전제품공장 합작사업에 대해서도 협력
사업자 승인을 받음에 따라 조만간 북한측과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