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미국에 PCS(개인휴대통신)시스템의 연구개발과 생산 설치.운용등을
일관하는 종합기지를 설립한다.

LG정보통신은 미국현지 연구법인인 LG인포콤사를 확대하고 샌디에고및
로스엔젤레스지역에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PCS장비와 단말기의
연구및 생산 시설공사.운용등을 맡을 3개법인을 설립하는등 대규모
PCS종합기지를 세우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LG의 미국PCS종합기지는 최근에 끝난 미국 PCS주파수경매에서 뉴욕
로스엔젤레스 워싱턴DC 휴스턴등 56개도시(인구수 9천4백만명)의
PCS사업권을 따낸 넥스트웨이브사에 공급할 장비와 단말기에 관련된
각종 사업을 일관 처리하게 된다.

LG정보통신은 지난 2월 이 회사에 3천만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2년간
2억5천만달러상당의 CDMA방식 PCS장비를 공급키로 계약했다.

특히 이 회사가 PCS사업을 본격화하게 되면 최소 3백만대가량의
단말기도 공급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는 이를위해 연구법인인 LG인포콤을 LGII사로 이름을 바꿔 지주회사로
확대, 새로 설립하는 3개법인인 샌테크(장비연구및 개발) 샌시스(생산)
캘림(교환기등의 시설공사 운영 보전)사등을 관장토록 할 계획이다.

LGII사의 신임사장은 김익부LG인포콤 연구소장이 내정됐다.

LG측은 미국PCS종합기지설립을 위해 올해중 2천만달러를 투자, 법인과
공장을 세우고 빠르면 금년내 단말기와 기지국등 각종 장비의 생산에
돌입키로 했다.

LG정보통신은 특히 이 전진기지를 기반으로 미국의 유수업체와 함께
CDMA패밀리를 구축, 전세계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브라질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등과 CDMA장비및
운영사업진출을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