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문명탐사 다큐멘터리 "700년전의 약속" (연출 김윤영)의
탐사항해 실황을 20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한다.

"700년전의 약속"은 지금으로부터 700년전 전라남도 신안 앞바다에
참몰한 무역선을 원형 그대로 중국 현지에서 복원.제작해 중국~한국~
일본의 삼국을 항해하는 문명탐사물.

제작팀은 6월4일 중국 영파 (상해 부근)를 출발, 중간 기착지인 한국의
신안.목포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일본의 오사까.

교토 (21일)까지의 총 3,000km를 고대의 항해술로 18일간 항해하게
된다.

MBC 월드와이드 웹 서비스(http://www.mbc.co.kr)

"700년전의 약속"의 메뉴는 <>탐사항로, 프로그램소개, 선박복원과정,
시험운항 스케치 등을 담은 생중계 실시전 메뉴 <>탐사항해 생중계 메뉴
<>항해후 승선자 방담, 생중계 시청자소감 등을 담은 실시후 본메뉴
등의 세부분으로 나뉘어 제공된다.

한글과 영문으로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그랙픽을 비롯해 비디오.
에미메이션을 이용한 동영상을 제공할뿐 아니라 사운드 및 효과음을
통해 최대한 현장감을 살린다는 게 MBC의 계획.

MBC 교양제작국은 지난 90년 11월 이 프로그램에 기획에 착수, 현지
답사와 자료수집을 거쳐 95년 5월 이 프로그램에 사용될 신안유물선을
"700년전의 약속호"로 짓고 복원작업에 들어갔다.

이 선박은 중국 복건성의 "어륜 수조창"에서 철저한 고증을 거쳐
고대의 기업 그대로 수작업을 통해 7개월만에 완성됐다.

MBC는 얼마전 복원선박 "700년전의 약속호"에 오를 자원 승선자를
이미 모집, 15명을 최종 선발했다.

총 950명의 지원자가 몰려 68:1의 경쟁률을 뚫고 승선의 기회를 잡게 된
이들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목포근해에서 "700년전의 약속호"를 타고
시험운항하며 성공적인 항해연습을 마쳤다.

이들은 "중국-한국-일본을 잇는 고대항로를 옛날의 선박으로 실제
항해할 수 있게 돼 설렌다"며 "당시 무역을 하던 선조들의 지혜와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한편 MBC는 17일 일본 동경의 젠티코 호텔에서 MBC의 강성구 사장,
일본 후지TV의 히에다 사장, 중국 CCTV의 우광화 부사장 등 한.중.일
3개국 방송사대표들이 모여 이번 항해와 관련한 특별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