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을 해야 할 순간에 하지 못하고, 기다렸다가 하게 되면 샷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리듬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운동에서 "여유를 갖고 천천히 하라"는 말은 좋은 충고이지만,
골프에서만큼은 꼭 그렇지 않은면도 있다.

너무 많은 뜸을 들이다보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잡동사니 생각이
많아져 굿스윙에 해가 될수 있는 것이다.

하이핸디캐퍼들은 확신이 서지않는 까닭에 주저주저한다.

그들은 스윙직전까지도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 "어떻게 해야지"
등으로 뒤범벅이 된 상태인 것이 보통이다.

쓸데없는 시간끌기로 인한 집중력 상실을 막기 위해 시간제한을 둬보라.

티샷 어프로치샷 퍼팅등 모든 샷에서 샷당 20초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 시간은 연습스윙이나 왜글 등 샷전의 동작에서부터 피니시에 이르기
까지이다.

상황분석이 끝났으면 망설이지 말고 볼을 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6일자).